취미 이야기

HSANHE 나노블럭 미니언즈, 재미있게 조립했어요.

아드리야 2015. 11. 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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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슈퍼배드와 슈퍼배드2, 미니언즈를 보니, 미니언들이 참 귀여웠습니다. (슈퍼배드는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제목으로 원래 제목은 Despicable Me 입니다.)

 미니언즈 피규어를 수집하던 중에 조립 블럭을 선물 받았습니다. 레고처럼 블럭으로 조립하는 제품이었습니다. 박스에는 미니언즈라는 이름은 없고, "BANANA VILLAIN"이라고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바나나 악당이네요. 여러 모델이 있는데 제가 받은 건 그 중에 8349번 모델입니다.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레고 장난감보다 작은 크기 정도로 쉽게 조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박스를 열어서 내용물을 확인했는데, 나노블럭 두 봉지와 받침대, 조립 설명서가 있었습니다.

 봉지를 제거했더니, 생각보다 작은 블럭들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너무 작았습니다. 기본이 되는 330개에 여분으로 몇개가 더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용카드 크기의 카드와 비교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330개나 되는 작은 조각들 중 필요한 조각을 찾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립을 시작했습니다.

 역시 조각을 맞추는 것보다, 맞는 조각을 찾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렸습니다. 조각이 작고 비슷해 보이는 조각이 많아서 쉽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한단계마다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맞춰나갈 때마다 남은 조각이 적어져서 조각 찾는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만큼 조립하는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거의 다 완성했습니다. 마무리하다가, 2번 당황했습니다.

 HSANHE 마크를 어떻게 두는지 설명서에 없었습니다. 남은 조각을 보니 2칸짜리 흰색 조각 3개가 있었습니다. 조각 위쪽에 꽂는 부분은 가운데 하나만 있었습니다. 3개를 나란히 마크 아래 위쪽 끝으로 꽂았습니다. 그리고 받침대에 30도 정도 기울려 꽂았더니 그림대로 되었습니다.

 그리고도 남는 조각이 몇 개 있었습니다. 중간에 빠진 게 있는지 다시 한참 확인했습니다. 실수한 게 없는 것으로 봐서, 여분의 조각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아래쪽으로 향한 왼팔 부분이 잘 떨어집니다. 살짝만 부딪쳐도 떨어져버렸습니다. 오른팔은 조금 나은 정도일 뿐 고정이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접착제로 고정할까 고민하다가, 나중에 다시 조립할 수도 있고, 잘 만질 거 같지 않아서 그냥 두었습니다. 하지만 고정이 약한 건 아쉬운 점이긴 합니다.

 다 조립했습니다. 정확하게 시간을 본 건 아닌데, 30~40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틈틈이 사진을 찍은 시간을 빼면 더 적게 걸릴 거 같습니다. 마치 퍼즐 같아서, 즐기면서 재미있게 조립한 시간이었습니다.

 완성하고 보니, 크기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종이컵 정도입니다. 영화에서 본 미니언즈은 귀여움이 많이 부족한 듯 하지만, 나름대로 귀여움을 갖춘 특징 있는 미니언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