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삼청산에 갔을 때, 산 아래에 위치한 진사완 호텔에서 1박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호텔을 주점이라고 표기하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산 바로 밑에 있지만, 도심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산길의 도로를 버스로 제법 올라와야 했습니다.
저는 금사케이블카로 등산을 시작해 삼청산 코스를 한바퀴 돌아서 다시 같은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했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왼쪽 위에 금사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와 남부케이블카가 있는 곳이 등정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른쪽 아래가 진사완 호텔입니다. 화살표가 건물 입구가 있는 곳입니다.
근처에는 식당과 상가들이 있습니다. 휴식을 취하기 전에 잠시 상가에 들러서 간단히 쇼핑을 했습니다. 달러나 원화가 아닌 중국돈으로만 물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안으로 들어가면 로비 중앙에서 아주 큰 항아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항아리에는 삼청산의 주요 명소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등산 전에 본다면, 어떤 명소를 볼 수 있는지 미리 확일할 수 있고, 하산 후에 본다면 보고 온 장소들을 한 번 더 떠올려 즐길 수 있는 항아리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날씨가 좋지 못해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곳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마 날씨가 좋았다면 저렇구나 하면서 그림을 감상했습니다.
항아리 앞의 액자에는 가장 큰 술항아리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했을 때는 방이 아주 넓었는데, 실제 제가 이용한 방은 조금 더 좁은 방이었습니다. 실내는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타월, 생수 등도 갖춰져 있었습니다. 가지고 간 220V 휴대폰 충전기는 콘센트의 모양은 조금 달랐지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충전기 2개를 가지고 갔는데, 꽂을 수 있는 여유는 하나만 있어서, 조명으로 보이는 물품의 선을 빼고 사용했습니다. TV를 켜서 전 채널을 돌려보았습니다. 간혹 한국에서 수입한 방송은 볼 수 있어도, 한국 방송 채널은 없었습니다.
아침에 떠나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가을입니다. 덥지 않은 날씨이지만 습도가 아주 높아서, 에어컨을 계속 켜두고 이불을 덮고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습도가 아주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2일 동안 틈틈이 일기예보를 확인했는데, 습도가 늘 80% 이상이었습니다.
욕실을 좁은 편이었습니다. 좌변기와 세면대, 샤워부스가 있었는데, 욕조는 없었습니다. 제가 머무른 방만 없는지, 원래 없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물이 좋아서 등산 후 피로가 풀리는 느낌으로 기분 좋게 샤워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부드럽고 깔끔한데, 수압이 약해서 그런지, 최대한 틀어도 물은 적은 양으로 나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물을 이용할 때는 여유를 가지고 조금 기다려야 따뜻한 물이 잘 나왔습니다.
식당은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형테이블에서 단체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과 뷔페 식당이 있었습니다.
두 식당에서 식사를 다 했었는데, 한국인의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 음식들이 많았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들이 많아서 저는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뷔페의 음식은 종류가 적은 편입니다. 음식들은 대체로 중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산에서 이 정도면 좋은 수준이라고 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아쉬운 점입니다.
방으로 돌아와서,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전기포트롤 물을 끓여서 가지고 간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젓가락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티스푼으로 먹어야 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복도에서 산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구름에 가려서 아래만 조금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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